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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약진 힘입은 코스피...18거래일 만에 1800선 탈환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4-07 17:15

삼성·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코스피 반등
"주가 반등 국면에서도 경계할 만한 요소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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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약진 힘입은 코스피...18거래일 만에 1800선 탈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코스피가 18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2% 가까운 반등을 이끌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에, 코스닥지수는 9.69포인트(1.62%) 오른 606.90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8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달 12일(1834.33) 이후 18거래일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4억원, 31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9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5일 이후 2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국·유럽 등 해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힘입어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3% 상승했으며, 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S&P500), 나스닥지수도 각각 7.03%, 7.33% 올랐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타격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8.1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 대비 10.61% 줄었지만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2.37% 늘었다.

같은 날 LG전자는 매출액 14조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특히 2018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깜짝 실적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 또한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5%(900원) 오른 4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또한 전 거래일보다 6.65%(3400원) 급등한 5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의 영향에 장중 한때 5만원선을 넘기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주인 SK하이닉스(4.40%), 삼성전자우(2.08%),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셀트리온(6.63%), LG화학(4.22%), 현대차(1.80%), 삼성물산(1.60%), 삼성SDI(2.08%), 현대모비스(1.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2.02%)는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은 보합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세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유행 국면에서도 견조한 데이터 센터 향 메모리 수요를 의미한다”라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주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가 반등 국면에서도 경계할 만한 요소는 있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에 근접했다”라며 “주당순이익(EPS) 조정을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PER 상승은 추가 주가 반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식시장은 유럽과 미국 내 코로나19 정점 통과를 선반영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기업이익 감소는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라며 “환호가 끝나면 경계할 요소들이 부상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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