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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고용 대폭 감소하며 10년만에 마이너스...계속해서 금융당국 조치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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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금융당국의 조치와 투자 주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세가 이어졌으며, 뉴욕 주에서만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악화됐다. 최근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등 고용 불안이 가중된 뒤 나온 3월 고용지표는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일자리수가 201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0만 1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만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업률은 전월 3.5%에서 4.4%로 치솟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3.8%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7포인트 내렸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3% 오른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3.1% 올라 예상치 겸 전월 기록인 3.0%를 상회했다.

■ 美고용지표 대폭 악화로 뉴욕 주가 하락..금리는 보합권 내외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뉴욕 주가는 하락했다.

현지시간 3일 뉴욕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낮아진 2만1,052.53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14.23포인트(1.53%) 하락한 7,373.08에 거래됐다.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 내외에서 등락했다. 연준이 국채 매입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에 금리 하락이 제어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16bp 오른 0.594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07bp 하락한 1.214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5bp 하락한 0.2209%, 국채5년물은 1.08bp 오른 0.3859%를 나타냈다.

연준은 일일 국채 매입 목표액을 6일부터 9일까지 500억달러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해 100억달러 줄이는 셈이다. MBS 목표액은 250억달러로 50억달러 낮춰졌다.

달러 인덱스는 3일 연속으로 올랐다. 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여전히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오른 100.56에 거래됐다.

■ 국제유가 한주간 30% 넘게 뛰어...하지만 회의 연기되면서 불안감도

트럼프의 발언 이후 유가는 이틀 연속 10%를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OPEC 플러스가 6일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열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곧 감산 합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고개를 들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3.02달러(11.03%) 높아진 배럴당 28.3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17달러(13.9%) 오른 배럴당 34.11달러에 거래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업유업체 경영진들을 만나 "유가 회복을 위해 산유국들이 감산 공조에 나서야 한다. 글로벌 산유량을 1분기 대비 일평균 1000만배럴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양국이 대략 1000만배럴 감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최대 1500만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한 뒤 나온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이다.

최근 유가는 폭락 뒤 급등락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주간 WTI는 32%, 브렌트유는 37% 각각 폭등했다.

하지만 주말 OPEC 플러스 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산유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엮여 있는 만큼 계속해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당국의 조치 등 계속 주목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면서 금융당국의 조치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총재가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검토'를 밝힌 가운데 시장이 불안을 이어가면 당국의 조치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다시금 일련의 조치들을 지켜봐야 한다. 기준금리가 0.75%로 낮춰지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아낄 수 밖에 없다는 분석들이 많은 편이지만, 일부에선 25bp 인하를 기대하기도 한다.

채안펀드의 카드채 매입을 두고 갈등도 있었던 가운데 일련의 시장안정 조치들이 무난하게 진행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번주엔 채안펀드의 본격적인 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7일엔 한미 통화스왑을 활용한 외화대출 입찰, 그리고 전액지원 RP매입 등이 있을 예정이다.

최근엔 한국물 전체가 위험자산 취급을 받으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미래를 감안한 수급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총선 뒤의 2차 추경은 국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이 불안할 경우 계속해서 한은의 단순매입 등 당국의 조치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의 외국인 매매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금요일엔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로 채권가격이 하락했다. 입찰 등을 지켜 보면서 시장 심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3월 5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일 순매도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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