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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 BDC 신사업 자본확충 ‘시동’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6 00:00 최종수정 : 2020-04-06 10:41

3월말 취임 즉시 임기내 자본 1조 달성 선언
비상장사 겨냥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노려
PE·전문사모 역량 높여 중소기업 강점 확충

▲사진: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

▲사진: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가 공식 취임한 가운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서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서 대표는 은행, 국부펀드,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외환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했다. 이후 신영증권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자산운용본부장, 자산관리(WM)부문장을 거쳐 투자은행(IB)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IBK투자증권은 헤드헌팅회사를 통해 109명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후보자의 경력과 성과 등을 안팎으로 확인해 대표 후보를 찾아왔다. 이후 지난달 16일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내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상자 면접과 평판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서 대표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과정에는 회사의 핵심 사업 부문인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중기특화증권사로서 정책금융 분야의 사명감이 중요하게 평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 대표는 자기자본 1조원 달성을 임기 내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IBK투자증권 자기자본은 6843억9300만원이다.

서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사를 통해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며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증권사로서의 입지 공고화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시너지 창출 △자산관리 영업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프로세스 구축 등을 주요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IB와 프라이빗에쿼티(PE), 전문 사모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BDC와 같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BDC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거래소에 상장한 뒤 총재산의 60% 이상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다. 비상장기업 또는 코넥스 상장기업, 코스닥 상장기업(시총 2000억원 이하), 중소·벤처기업 관련 조합지분(구주) 등에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현재 BDC 도입내용을 반영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 기간(3월 9일~4월 20일)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 정부안을 확정한 후 올해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BDC 진출은 중소기업특화증권인 만큼 중소기업 지원에 소명을 다하고 관련 사업에 중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라며 “이달 중 금융위에서 세부방안이 나오면 이에 맞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을 비롯해 IBK자산운용, IBK캐피탈 등 그룹 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경영을 앞세우고 있다.

그룹 내 거래 기업과 잠재고객 풀을 기반으로 고객을 확장하고 구조화 상품 개발과 판매를 확대하는 식이다. IBK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확대를 통해 공동상품 판매, 크로스셀링 등 계열사 연계 영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2018년 5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제2기 중기 특화증권사로 선정되면서 모험자본 공급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제1기 중기 특화 증권사 대상 정량평가에서는 6개사 중 가장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상장, 신기술투자조합 설립 등 중기특화업무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IBK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2017년 354억원에서 2018년 570억원, 2019년에는 632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서 대표는 자산관리 영업도 강화하고 나설 방침이다.

그는 “전문가 못지않은 금융지식을 갖춘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산관리 영업에 있어 최고 수준의 전문가적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직원들 또한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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