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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뉴욕주가 4% 넘는 급락과 미국채 금리 0.5%대 진입..주변 시장과 국내외 안정조치 주목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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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외국인 매매와 주변 시장 흐름을 보면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무제한 RP 매입 입찰이 10시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이 무섭게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 외환시장 흐름 등을 보면서 한국물의 방향을 점검해야 할 듯하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10원 급등한 1,2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230원선 위로 올라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1,249.60원) 이후 6거래일만이다.

주가지수는 장 후반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69.18p(3.94%) 급락한 1,685.46을 기록하면서 4거래일만에 1,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국내 당국의 강력한 조치로 시장이 안정되는 듯한 모습도 보였으나 대외 계속해서 만만치 않은 상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미국이 큰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는 4600명을 넘어섰다. 미국 금융시장 막판 발표된 통계전문사이트 '월도미터스' 자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0만7535명, 사망자 460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하루 사이 1만6000명 이상 급증한 수치다.

■ 뉴욕 주가 4% 넘는 폭락..美금리 0.5%대로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뉴욕 주가는 맥을 추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973.65포인트(4.44%) 급락한 2만0,943.5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 나스닥은 339.52포인트(4.41%) 하락한 7,360.58에 거래됐다.

미국 제조업 상황은 3개월만에 위축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예상보다는 나은 수치를 보여줬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1에서 49.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44.5는 웃도는 수치다.

주가 급락에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면서 미국채 금리는 0.5%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9.57bp 하락한 0.580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9.95bp 떨어진 1.222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55bp 하락한 0.2061%, 국채5년물은 3.47bp 내린 0.3452%에 자리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로 달러화 가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오른 99.47에 거래됐다. 장중 99.83까지 가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만에 하락했다.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1달러(6.11%) 내린 배럴당 24.74달러에 거래됐다.

■ 주변 시장, 대내외 이슈들 계속해서 변동성 키울 수 있어

전날 주가 낙폭 확대, 달러/원 환율 급등 등을 보면서 국채선물 가격도 순식간에 급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장중 내내 분기말을 넘긴 안도감에 시장이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상황이 급하게 변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우려가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번진 상황인데다 이웃나라 일본의 바이러스 확산을 둘러싼 경계감도 커져있다.

주요국 한 나라에서 상황에 악화되면 전세계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순간적인 시장 변동성 등은 계속해서 대비해야 한다.

외국인은 3월 5일부터 하루 빼놓지 않고 코스피시장에서 매도하고 있다. 2월 24일부터 따지면 단 1일만 순매수했을 뿐 연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국 당국의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도 계속될 수 있다. 미국의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뉴욕 금융시장 마감 뒤 "원유시장 변동성 해결을 위해 대형 원유 생산업체들과 협력 중"이라며 "변동성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발표들은 정규장 마감 뒤 주가, 유가를 띄우는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원유업계 경영진들을 만나 시장 회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연준은 장 마감 후 레버리지 규정을 1년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한은이 RP 무제한 매입을 실시하는 가운데 한은은 전일 저녁 6시를 넘은 시각 RP 매입 금리를 0.78%로 발표했다. 최근 기관간 RP 금리를 감안한 것으로 기준금리를 3bp 넘는 수준이다.

전날 통안2년이 1.03%에 낙찰된 가운데 한은에서 기준금리 플러스 10bp, 즉 0.85% 이하로 조달하면서 차익거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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