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닛산 로그 위탁생산 중단 여파로 수출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월 내수·수출 실적이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1만5100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내수는 1만2012대를 기록했다. 올초 SM3·5·7, QM3, 클리오 등 5개 차종을 단종했음에도 83.7%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출격한 준중형CUV XM3가 5581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XM3 신차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은 "XM3는 3월말까지 총 1만7263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어 5008대 판매에 성공한 QM6도 활약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4.4% 증가했다.
이외 차종은 SM6 1147대(-36.2%), 마스터 172대(-12.2%), SM3 ZE 81대(15.7%), 트위지 23대(-85.4%)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57.4% 감소한 3088대에 그쳤다. 주력수출차인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지난달 종료된 탓으로 풀이된다. 로그는 전년동월대비 75.2% 감소한 1433대만 선적됐다.
향후 르노삼성 수출실적은 유럽향 XM3 물량 확보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