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연구원은 "지난 주 금융시장 안정의 최후 보루로서 연준이 시장에 개입함으로써 크레딧 시장의 불안과 공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연구원은 연준도 막아줄 수 없는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3월 26일까지 483개 기업 및 국가에 대해 등급강등(206건)과 등급전망 하향조정(277건)을 했다. 대규모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투자적격등급인 BBB등급에서 하이일드 기업으로 강등되는 Fallen Angel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과잉 유동성 국면에서는 절대수익률이 가장 중요했지만 앞으로 크레딧 투자에 있어서 신용의 질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펀더멘털에 따른 차별화와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달 동안 스프레드 급등으로 글로벌 크레딧채권에 대한 가격메리트는 충분한 상황이지만 당분간 A급 이상 우량채권 위주의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