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월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월부터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수치는 나쁘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1%)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27.8%), 기계장비(-5.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15.4%)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46.6%), 기계장비(15.1%) 등이 늘어 11.4%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4.9%p 하락한 70.7%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1%)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18.1%), 운수·창고(-9.1%) 등이 줄어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14.1%)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1.6%), 보건·사회복지(4.5%) 등이 늘어 1.2% 증가했다.
■ 소매판매 6.0% 감소..설비투자 4.8% 줄어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7.7%), 승용차 등 내구재(-7.5%),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9%), 가전제품 등 내구재(0.9%)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9.1%) 판매가 줄어 2.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 및 정부 등 공공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2.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3%)은 증가했으나 건축(-5.2%)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3.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4%)은 감소했으나 토목(34.8%) 공사 실적이 늘어 5.6%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32.1%)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51.5%)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8.5%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7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으나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가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