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전기비 성장률은 1분기 -1.4%를 기록한 뒤 2분기엔 -0.7%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당연시되는 가운데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 경기의 기술적 침체가 나타날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2분기 경기 충격의 강도는 1분기에 비해 누그러지고 하반기엔 회복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로는 정책대응 효과와 대외여건 개선이 맞물려 나타나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1분기 중 소비/서비스업의 급격한 위축과, 바이러스 확산 과정에서 발생한 조업차질 영향에 노출되면서 전분기대비 1% 이상의 손실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로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진정되며 내수가 부분적으로 정상화되겠지만,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외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3분기 이후 정책대응 효과 가세로 빠른 성장 복귀가 예상된다"면서 "리세션 골은 깊지만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행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신용 공급 유도 노력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리세션이 길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