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정책당국의 안정 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경우 시장의 초점은 경제지표로 선회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경제 침체 또는 악화되는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시장금리의 하락과 커브 플레트닝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가 계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시장의 변동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선제적인 움직임보다는 정부정책 효과를 확인해 가며 대응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책당국의 강력한 안정 조치로 유동성 우려로 급등 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단기금리의 상승 세가 이어졌고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추가로 확대됐다.
신 연구원은 "정책당국의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정책 지원에 나서기 위한 금융기관의 유동성 구축 우려도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한은은 RP매입을 통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정부의 보증시 회사채 매입도 가능 하다는 입장"이라며 "30일부터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와 CP 차환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4월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가동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