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증권시장안정펀드가 주식시장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이번 증시안정펀드 성격은 1990년 증시안정기금과 2008년 증시안정 공동펀드를 합쳐놓은 형태"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과거 증시안정기금은 1989년부터 시작된 하락 추세에서 악성 매물을 4조원 이상 매수했고 급락 시 매수, 과열 시 매도를 반복하며 6년 동안 주식시장 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금융위기 시기 증시안정공동기금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0.1%에 불과했지만 증권유관기관의 주가 방어 의지를 확인했고 시장이 안정되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최 연구원은 "증권시장 안정펀드는 자금 규모가 금융위기 시기보다 20배 이상 커져 기관 투자자의 매수 공백 속에서 주식시장의 보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과거 경험처럼 패닉 셀 국면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 대기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