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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중앙은행과 정부의 부양책...TIPS와 금 투자 매력적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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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역사상 유례없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금과 TIP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정부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재의 금융시장 변동성은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활동 정지’로 촉발된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지만, 중국의 사례를 보듯이 전염병은 어느 순간 통제되기 마련"이라면서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과 한국의 사례를 감안하면 미국과 유럽은 4월 중순 혹은 늦어도 4월 말이면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완화된다면 시장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유동성 공급에 주목할 것이며, 물가 상승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할 수 있다"면서 "유가 하락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향후 물가연동국채, 즉 TIP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단기 BEI에는 마이너스를 보이나, 장기에는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률 우려는 높지 않으나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장,단기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달러 선호로 금 가격이 단기간 약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이 변했다"면서 "미 연준이 빠르게 무제한 양적완화 및 회사채 매입을 발표했으며, 미국의 2조 달러 규모의 재정정책이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로금리로의 재진입과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해 금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더욱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역사상 유례없이 풀린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증가한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을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금 가격이 오른 것도 이런 예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급속히 확대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임 연구원은 "경험해보지 못한 글로벌 중앙은행과 정부의 부양책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 연준은 국채와 MBS(모기지채권)에 대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공식화했으며, 매입하는 속도도 빠르다.

미 연준은 3월 15일 7천억 달러의 매입을 발표하고 3월 16~20일까지 국채 2,750억, MBS 797.6억의 매입 계획을 밝혔다.

23일 국채와 MBS에 대한 무제한적인 매입 발표 이후인 3월 24~27일까지는 총 6,250억 달러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2주동안 매입하는 자산 매입 규모는 총 9,797.6억 달러로 2010년 11월~2012년 6월까지 있었던 2차 양적완화(QE2)의 매입 규모(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임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빠르고 공격적인 자산 매입으로 인해 대차대조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 연준의 총 자산은 4.7조 달러로 대차대조표 축소(QT)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 연준 뿐 아니라 ECB도 7,500억 유로의 팬데믹 긴급 프로그램(PEPP)을 가동했고 BOJ, BOE 등 중앙은행들은 과거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정책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2조 달러 규모(GDP대비 9.2%)를 재정에, 보수적인 독일은 7,500억 유로(GDP대비 20%)의 재정정책을 사용한다고 밝히는 등 전세계적으로 규모의 차이는 있을 뿐 대규모 재정정책이 펼쳐지거나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중앙은행과 정부의 부양책...TIPS와 금 투자 매력적 - KB證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중앙은행과 정부의 부양책...TIPS와 금 투자 매력적 - KB證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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