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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은 MBS시장 불안 때문..미국채 여전히 매력적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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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연준이 Treasury와 MBS, Commercial MBS 무제한 매입에 나섬에 따라 미국채 금리 하락 압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의 공격적 정책에도 당장 경기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급 개선은 금리 하락 요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특히 "MBS 금리 하향 안정화 시 Convexity hedge 수요가 국채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국채에 긍정적"이라며 "가격 부담에도 여전히 미국 국채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채권시장 내 MBS 잔액은 약 9.7조 달러로 미국 채권시장의 22%(2018년 기준)를 기록 중이다.

강 연구원은 "MBS 잔액은 국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MBS 시장의 패닉 셀이 나타날 경우 전체 채권시장의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초 RP시장 불안으로 현금화 수요가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국채에서도 대규모 투매가 확인된 바 있다. 그간 레버리지를 일으켜 국채에 투자한 포지션이 대규모 손실로 인해 국채를 매도하고 이러한 국채 매도세가 다시 매도를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에 기인했다.

강 연구원은 "국채는 자산 피라미드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채 투매는 모든 금융자산의 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뇌관"이라며 "이에 연준은 이미 지난주 대규모 RP 공급과 국채 매입으로 일정 부분 국채시장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국채보다는 오히려 MBS 시장이었을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며 MBS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고 이에 MBS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이 QE 대상에 상업용 MBS를 포함한 이유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MBS-Treasury(10년) 스프레드는 2월 중순 1bp도 되지 않았으나 23일 기준 무려 70bp가까이 급등했다"면서 "MBS-Treasury(30년) 역시 2월 중순 8bp 수준에서 23일 22.6bp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 선언은 시장의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액션이었으며, 이번 무제한 양적 완화의 배경에는 채권시장 내 유동성 위기, MBS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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