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미 통화스왑 체결로 금융시장 안정성 회복 가능..2008년에도 통화스왑이 KOSPI 반등의 시작점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20 08:3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미 통화스왑 체결로 금융시장 안정성 회복 가능..2008년에도 통화스왑이 KOSPI 반등의 시작점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왑 체결로 한국 금융시장 안정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기축통화국인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공급받게 되었다는 점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안전자산/위험자산에서 동반 자금이탈이라는 패닉장세가 연출되고 있고 이로 인해 달러 수요 폭증하며 달러인덱스가 103p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번 통화스왑은 국내 금융시장에 큰 호재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올해 9월 19일까지 6개월간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국 달러를 곧바로 금융권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통화스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3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연구원은 "이번 체결은 심리적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실질적인 달러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08년 10월 한미 통화스왑이 한국 금융시장 안정, KOSPI 반등의 시작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통화스왑 계약은 2008년 10월(300억달러)에 있었다. 당시에도 패닉장세에 시달리던 KOSPI 시장에 단기 바닥, 기술적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상기했다.

2008년 10월초 1,200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92원(10월 28일)까지 폭등했고, KOSPI는 장중 900선(10월 27일)이 무너졌다.

이 연구원은 연속된 패닉장세 속에 분위기 반전을 야기한 것은 1) FED의 액션과 2) 한미 통화스왑이었다고 평가했다.

2008년 10월 27일 연준이 기업어음 매입을 시작했고, 10월 28일 300억 달러의 한미 통화스왑이 체결됐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곧바로 1,200원대로 내려앉았고, KOSPI는 장중 1,200p(11월 5일) 회복시도에 나섰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한미 통화스왑을 통해 19일 급등한 외환시장은 물론, 연일 패닉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일정부분 제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KOSPI를 비롯한 한국 금융시장에 안정성 강화의 1차 조건은 마련됐다"면서 "역외 환율에서 달러/원 환율은 1,250원대로 내려앉았고, 야간선물도 6.6p상승(19일 종가대비 +3.34%)했다"고 지적했다.

추세반전의 조건으로 1) FED를 비롯한 글로벌 정책시행 2) 위기를 촉발한 원인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는 1) FED의 CP 매입시작, 2) 코로나19 진정, 3) 중국 경제지표 반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KOSPI 추세반전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금융위기 당시에도 KOSPI는 2008년 10월 단기 저점 확인 이후 2009년 3월까지 5개월 간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됐다"면서 "금융위기의 중심이었던 미국 S&P500이 2009년 3월에 진바닥을 확인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9년 3월에는 FED의 MBS매입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3월 10일 시티그룹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있었다"면서 "금융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미국 은행권이 이제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복합위기로 일컬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1) 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CP매입 등이 시행돼야 하고 2) 무엇보다 코로나19 글로벌 펜데믹 현상의 진정이 필요하며 3)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공포심리를 자극한 중국 경제지표의 반등이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3월말 4월초가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통화스왑 체결로 금융시장 안정성 회복 가능..2008년에도 통화스왑이 KOSPI 반등의 시작점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