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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뉴욕주가 10% 넘게 폭락..한은은 기준금리 0%대 시대 맞아 '모든 수단 테이블 위에'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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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전날 늦은 오후 긴급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결정을 한 가운데 국채금리는 0%대를 실험하게 됐다.

시장에 25bp와 50bp 인하 기대감이 맞섰던 가운데 한은은 금리를 큰폭으로 내리고 완화 스탠스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한은법상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금통위까지 금융안정 등을 거론하면서 금리를 아끼려던 모습에서 돌변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안정을 못 찾고 있다.

뉴욕 주가는 1987년 블랙먼데이 시절 이후 가장 엄혹한 시대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일러도 (코로나 사태가) 8월에나 끝날 듯하다"면서 "미국도 리세션으로 가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 뉴욕주가 10% 넘게 폭락 떨어지고 유가도 10% 가까이 폭락..美금리 20bp 넘게 빠져

연준이 이달들어 금리를 150bp나 내리고 양적완화 재개를 선언했지만 뉴욕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번엔 뉴욕 주가지수가 10% 넘게 폭락했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거친 주가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미국 시장에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8%대 폭락세로 개장한 직후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중단)가 발동됐다.

금리인하가 전염병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인식 속에 연준의 흥분이 시장을 더욱 긴장시킨다는 최근의 두려움도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낮아진 2만188.52를 기록했다. 지난 1987년 이후 최악의 날이었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은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거래됐다.

연준의 제로금리 회귀에도 주가가 폭락을 면치 못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다. 미국채 금리는 20bp 넘게 폭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4.73bp 급락한 0.732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2.61bp 떨어진 1.320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4.43bp 하락한 0.3579%, 국채5년물은 22.48bp 하락한 0.4920%를 나타냈다.

미국의 제로금리 회귀와 양적완화 속에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3% 하락한 98.03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와 산유국들의 치킨 게임에 대한 부담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3.03달러(9.6%) 낮아진 배럴당 28.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80달러(11.2%) 내린 배럴당 30.05달러 에 거래됐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다.

■ 국고채 단기 금리 0%대 시도..한은 총재 '가능한 모든 수단 테이블 위에 올려놔'

기준금리가 50bp 낮아진 0.75%로 조정되면서 국내 채권금리들도 새로운 레벨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고채 단기금리들은 0%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됐다. 국고3년이 예컨대 0.9%선 전후에서 적절 레벨을 찾을 것이란 인식도 보인다.

한은이 시장의 기대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50bp 컷을 단행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는 한은법을 거론하면서 '법이 허용하는 한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음을 거론했다.

공개시장운영 대상에 시중은행채까지 집어 넣었으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0.25%로 낮췄다.

한은은 필요시 국채 매입까지 나서겠다면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한은이 단순매입을 통해 시장에서 국채를 사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추경에 따른 국채 물량 증가 등 수급 부담이 있지만, 한은은 제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열 총재는 "추경 국채는 시장금리에 일정부분 선반영돼 있다"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 곧바로 국채 매입을 하든가 해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이주열 총재까지 불러 회의를 하면서 정부 관료와 한은에 비상한 상황에선 비상한 조치를 주문한 가운데 한은의 태도도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 총재는 "한은의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한국의 0%대 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했다.

이런 가운데 신용위험은 계속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주 CRS 단기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 유동성과 크레딧 리스크, 외국인 동향 등은 계속 주시해야 한다.

최근 외국인이 주시시장에서 대규모를 매수를 이어갔지만, 채권 현물시장에선 한국채 매도에 적극성을 띄지 않았다.

전날 입찰이 있었던 가운데 외국인은 국고10년 19-8호를 9,725억원 순매수했다. 하루 동안 6,146억원의 국채를 순매수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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