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손소독제 시장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진출한다. 손소독제 제조는 더말코리아와 대경제약이 맡는다. 더말코리아는 마스크팩 전문 제조 기업, 대경제약은 수술용 손소독제 제조 기업이다.
좋은사람들은 더말코리아와 대경제약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사가 보유한 1000여개 매장과 좋은사람들 온라인몰, 오픈마켓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손소독제를 일회용, 파우치, 스파우트, 튜브형, 펌프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할 예정인 손소독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ABG(AUTHENTIC BRANDS GROUP)그룹 내 뷰티 사업부문과 협력해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손소독제 수요는 북미 등지에서도 폭증하고 있다"며 "매출 증대를 위한 시장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 미국 내 시장점유율도 대폭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사람들은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의 시장 진출로 속옷 판매 성장성이 부진하자 위생용품 사업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좋은사람들이 전개하는 보디가드는 2년 전부터 전국 1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락앤락의 퓨어돔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해왔다. 보디가드의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 1월 기준 전달 대비 약 175% 증가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향후 위생용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위생용품 제조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다양한 제품군을 지닌 기업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소싱해 위생용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