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를 포함해 아시아 주가가 모두 폭락세를 보여 단기물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장기물은 추경 등 수급 구조 불안감이 반영돼 전일비 약세로 마감했다.
WHO는 판데믹을 선언해 전일 미 주가는 폭락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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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했던 구체적인 코로나19 대책이 없자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선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 날 국회에서는 추경 내용 뿐 아니라 증액논의도 이뤄졌다.
추경안은 17일에 국회본회의 통과를 추진할 예정으로 11.7조 추경(10.3조 적자국채발행)에서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고3년 선물은 9틱 상승한111.51, 10년 선물은 8틱 하락한 133.78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1비피 하락한 1.064,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386%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29비피에서 32.2비피로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544계약, 10년 선물을 366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이날 3.87% 하락한 1,834.33, 코스닥은 5.39% 내린 563.49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가도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니케이는 -4.41%, 호주는 -7.23%, 대만은 -4.33%에 마감했다. 항셍은 -3.60%, 상해는 -1.94%를 기록 중이다.
■ 추경은 장기물 악재, 주가 폭락은 크레딧 매물 자극할 수도
다음 주 17일에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액은 11.7조(10.3조적자국채발행)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확한 금액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증액된 만큼 적자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은 명백해 보인다. 특히 장기물 수급에 영향이 클것이라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추가증액 대부분은 장기물 국채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여당에서 거론한 것처럼 6조원 정도가 증액된다면 시장 수급에 큰 무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의 주식급락의 여파는 크레딧물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식 급락으로 관련 ELS 북에 담긴 여전채 등 크레딧물이 시장에 매물화돼 지표물과의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원금보존형 ELS가 투자하는 채권의 상당액이 크레딧 채권"이라고 말했다. 그는“스프레드 확대가 다시 크레딧 펀드의 시가평가에 악영향을 줘 크레딧 관련 펀드의 환매가 일어나는 악순환을 일으킬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마케팅 담당 상무는 “주가가 급락해 신규 ELS 발행이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코스피 및 ELS의 기초자산이 급락한 것이 기존 발행 ELS에 악영향이긴 하지만, 신규 발행물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