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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 낸 증권업계, ‘통 큰 배당’ 잇달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9 21:00

사상 최대실적 낸 증권업계, ‘통 큰 배당’ 잇달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벌인 주요 증권사들이 잇달아 통 큰 배당을 결정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260원, 우선주 1주당 286원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4%, 6%이며 배당금 총액은 1821억원이다.

이는 직전 연도(1539억원) 대비 18.3% 늘어난 수준으로 2016년 12월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0원, 우선주 1주당 242원을 지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한 663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272억원으로 42% 급증했고, 매출액은 15조4561억원으로 16% 늘었다.

삼성증권도 2019년 결산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1700원, 배당금 총액은 151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삼성증권의 전년 배당금은 1주당 1400원, 총액은 1250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391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76억원으로 13% 늘었다.

NH투자증권은 2017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씩 총 15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한 4764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중소형증권사도 배당을 대폭 늘렸다. 교보증권은 보통주 1주당 400원, 총 140억원을 배당한다. 이는 1999회계연도의 1주당 600원, 총액 216억원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KTB투자증권은 회사 전신인 KTB네트워크 시절을 포함해 지난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규모는 1주당 150원으로 우선주 배당금을 포함한 총액은 293억원이다.

KTB투자증권은 “주주 친화 경영은 주주와 상생하고자 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증권사 전환 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은 전년(620원)보다 61.3% 늘린 보통주 1주당 1000원으로 배당금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55억원에서 690억원으로 51.6% 확대됐다. 1주당 1000원을 배당했던 2009회계연도의 배당금 총액 790억원 이후 10년 만의 최대 규모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증권업 지수가 연초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등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보상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도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600원으로 전년(450원)보다 33.3% 늘렸다. 배당금 총액은 132억원에서 215억원으로 62.9% 증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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