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8% 내린 96.68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96.608까지 내려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머니마켓에서는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p) 금리가 추가로 낮춰지고 4월에 또 한 차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228달러로 0.83% 올랐다. 파운드/달러도 1.2964달러로 0.71%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속에 엔화는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06.22엔으로 1.22% 급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1.03% 내렸다.
바이러스 압박으로 뉴욕증시가 3%대 급락한 가운데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높아진 6.9431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6.9459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351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 대비 0.39%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미 달러화 대비 일제히 약해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4%,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2.1% 각각 급등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7%,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9% 각각 올랐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세 차례 개입에도 큰 효과는 없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7%,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170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주 확진자가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4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뉴욕주 확진자도 11명 늘어 22명으로 증가했다. 뉴저지주 확진자가 1명 추가됐고 남부 테네시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미 상원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78억달러 규모 예산안을 가결했다. 찬성 96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전일 하원도 찬성 415표 반대 2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제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 1월 미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증가율은 1.8%에서 1.9%로 높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