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실내 IR 행사 대신 온라인·야외 미팅…IPO 기업들 묘안 마련 분주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5 16:18 최종수정 : 2020-03-05 17:14

기관투자자 대상 IR 취소 기업 속출...IPO 일정에 차질
IR 컨설팅 기업, 온라인 IR 등 임시방편 구축 전력

▲IR 컨설팅 전문기업인 IR큐더스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IR 서비스를 무료 지원하기로 최근 밝혔다. 한 회사 관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IR 컨설팅 전문기업인 IR큐더스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IR 서비스를 무료 지원하기로 최근 밝혔다. 한 회사 관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IPO 공모에 나선 기업들이 투자설명회(IR)를 잇달아 취소하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이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방안을 내놓은 IR 회사도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이미 상장을 완료했거나 신규상장 예정 기업은 모두 12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이다.

이 중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4곳은 이미 상장을 완료했으며, 서울바이오시스, 플레이디, 제이앤티씨 등 3곳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메타넷엠플랫폼, 에스씨엠생명과학, 센코어테크, LS이브이코리아, 압타머사이언스 등은 현재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많은 인원의 사람들이 운집하는 IR 행사를 진행하기에 부담을 가지면서 행사 자체를 취소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센코어테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달 초 예정됐던 IPO 기자간담회를 연기하고 수요예측 일정을 미루는 등 모든 일정을 늦췄다. LS이브이코리아와 압타머사이언스는 각각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과 기존 일정대로 이달 중순에 수요예측을 진행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IR 컨설팅 전문 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IPO를 진행하는 기업이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 공모주 투자를 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고객사 홍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다수의 IR 컨설팅 전문기업은 대다수 인원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 및 기관투자자와의 만남을 취소하거나 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임시방편을 마련하고 있다. 또 1대 1 대면 미팅과 커피숍 등 야외에서의 미팅을 주선하고 있다.

실제로 KT그룹의 광고대행사 플레이디와 휴대폰 부품 제조사 엔피디는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기관투자자 IR을 취소했다. 플레이디는 이를 대신해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미팅을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IR 업계 관계자는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요즘 같은 시기에 공모 일정이 잡힌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현재 상장을 진행하고 있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나 카이노스메드의 경우 1대1 미팅을 제외하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개 IR 행사를 대체해 상장 프리젠테이션(PT)을 하는 모습을 따로 촬영해 링크를 보내거나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의 임시방편을 찾고 있다”라며 “만약 1대 1 미팅도 꺼리는 기업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스카이프 등 화상 미팅이 가능한 각종 채널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IR 컨설팅 전문기업인 IR큐더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IR 서비스를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무료지원 기간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종식 선언이 이뤄지는 시점까지다.

IR큐더스 관계자는 “투자자 대상 IR 활동은 최소 2~3명이 참여하는 미팅부터 많게는 300여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행사가 통상적”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미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온라인 미팅으로 IR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화상 IR 솔루션을 무료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온라인을 통해 IR 관련 미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참석자 간 실시간 자료 공유 및 투자자 대상 유튜브 생중계도 가능하다.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접속만으로도 컨퍼런스 장소와 같은 IR 미팅 진행이 가능하며, 화면이 공유되는 화상 회의형태로 1대 1 미팅은 물론 최대 2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이사는 “이번 화상IR 서비스 무상지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활동 위축의 최소화와 차질 없는 IPO기업의 상장일정을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오프라인 행사가 주를 이뤘던 기업설명회, 실적발표 간담회, 투자자 일대일 미팅 등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LG전자, 로봇 사업 일원화...베어로보틱스 상장 가능성↑ LG전자 주가가 미국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상장 소식에 화답했다.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그간 LG전자의 행보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부문을 베어로보틱스에 이관한 상태로 성장을 위한 사업 집중에 공을 들여왔다. 전통 제조업에서 탈피하는 LG전자의 신사업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미국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공시했다.하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33% 치솟은 22만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미 LG전자 로봇 사업에 대해 높았던 시장 기대감만큼 시 2 증권업계 CEO 독일·룩셈부르크 방문…AI·우주산업 등 미래 투자처 발굴 증권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독일과 룩셈부르크를 찾아 AI(인공지능)와 디지털금융, 우주산업 등 신성장 분야를 점검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증권업계 14개사 CEO로 구성된 ‘증권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독일과 룩셈부르크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AI·로보틱스 등 신성장 분야 투자기회 발굴이번 출장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금융, 우주산업 등 새로운 성장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국내 증권업계의 해외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테크 전시회 ‘IFA 2026’을 방문한다. 3 NH투자증권, IMA로 승부수…리테일·운용·IB 연계 '수익 구조화'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3)]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 배광수)은 IMA(종합투자계좌)를 리테일 부문, 운용(트레이딩) 부문, IB(기업금융) 부문 간 연계를 통해 수익 구조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자기자본 10조원 규모의 NH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 선두권으로, 빅2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 전업계 증권사를 추격하고 있다.브로커리지 ‘껑충’…목표전환형 랩 판매 증가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