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가 이르면 5월경 도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대한 성패여부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첫 결과를 오는 7~8월경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부터 주목해야 할 것은 확산에 대한 막연한 공포보다는 전염의 통제, 그리고 치료에 대한 확실한 희망”이라며 “특히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회 경제활동 전반의 위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과는 오는 7~8월경 도출 가능하지만,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기준 총 19개 제약사가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특히 리보핵산(RNA)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Moderna’사의 경우 지난달 24일 사람에게 투여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완료하고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결과는 오는 7~8월경 도출 가능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더라도 추가 임상과 허가 절차를 거칠 경우 올해 안에 상용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정부에 등록된 임상은 모두 59건”이라며 “여기서 29건이 환자 모집을 시작해서 임상 성패는 5~6월 집중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기존 허가 약물이나 임상 진행 약물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장 이르게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Gilead'의 Remdesivir”라고 전했다.
그는 또 “'FUJIFILM'이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Avigan(Favipiravir) 임상 두 건이 오는 4월 29일과 5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 중에서도 비상장회사인 '이뮨메드'가 개발한 HzVSFv13이 식약처 승인을 받아 투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