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10.3조원) 발행으로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140.5조원으로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3 월중 국고채 발행 및 계획규모(36.8 조원)를 감안 할 때 4월 이후 월평균 발행 규모는 11.5조원으로 매월 1.14조원이 증가한다"면서 "2016년 이후 정부의 상반기 국고채 발행 비중 58% 적용시 2분기 월평균 발행 규모는 1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2개월내 추경 75% 집행 계획을 감안하면 국고채 발행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방 리스크와 미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등의 글로벌 통화완화 환경을 감안하면 적자국채 소화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수급 부담은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장기물의 높은 발행 비중은 커브 스티프닝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국고채3년 금리가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급락해 1%에 근접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성장의 하방 리스크와 글로벌 통화완화 강화 흐름을 고려하면 시장금리의 0%대 진입은 시간의 문제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금리가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레벨 부담이 높아졌다"면서 " 정부의 대규모 경기 둔화 완화 정책과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도 작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도 한은의 스탠스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