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2% 급등한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홍콩 항셍지수는 0.8% 각각 상승 중이다. 1.2% 강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앙은행 금리인하 뉴스에 호주 ASX200지수도 1.4% 높아진 수준이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6% 내외 오름세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높아진 6.9684위안 수준이다(위안화 약세). 지난밤 미 금리인하 기대로 급락한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아시아 거래시간에는 오르고 있는 영향이다. 전장보다 0.12% 상승한 97.481에 호가 중이다. 호주 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18% 강세다. 중앙은행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가 호주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월가 투자연구소인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조치를 취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주요 재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600명이 증가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3일 만에 5000명에 육박한 셈이다. 오전중 나온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600명이 늘어 총 481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6명 증가해 2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안정화 의지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유동성을 깜짝 공급했다. 예정에 없던 레포 조작을 통해 5000억엔 규모 일본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정부가 추가 재정부양책을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5%로 25bp(1bp=0.01%p) 낮추고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RBA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