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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세븐일레븐, 미래형 매장 확대 박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3-02 00:00

CU ‘바이셀프’ 100호점, GS25 무인 셀프형 31곳
세븐일레븐, ‘핸드페이’ 탑재 시그니처 매장 1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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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는 최근 미래형 매장 바이셀프 100호점 문을 열었다. 사진 = BGF리테일

▲ CU는 최근 미래형 매장 바이셀프 100호점 문을 열었다. 사진 = BGF리테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편의점은 늦은 심야시간 또는 외지인 곳에서 다급하게 물건을 구입할 때 활용하는 유통채널이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소비자들의 주요 유통 채널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늦은 심야시간에 물건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여타 채널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편의점은 유통업계 제1의 채널로 부상했다. 유통업계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특히 미래형 매장은 편의점을 통해서 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는 최근 하이브리드 편의점인 ‘CU 바이셀프(Buy-self)’ 100호점의 문을 열었다. CU 바이셀프 100호점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24일 오픈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근무자의 운영 효율은 물론,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CU가 지난 2018년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이셀프 편의점은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간에는 유인(有人), 야간에는 무인(無人)으로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일반 편의점과 달리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 및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특수 점포로 주로 인 스쿨(In-School), 인 오피스(In-Office), 인 팩토리(In-Factory) 등을 중심으로 입점하고 있다.

바이셀프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CU 멤버십 회원 기반으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출입 인증이 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사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셀프 편의점에서 출입 인증 및 결제에 사용되는 CU바이셀프 앱은 BGF리테일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셀프결제 앱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 인증부터 상품 스캔,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CU는 이번 100호점 오픈과 더불어 포켓CU, 신한PayFAN, 카카오페이까지 출입 인증 채널을 더욱 확대했다.

▲ GS25는 전국적으로 총 31개의 미래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진 = GS리테일

▲ GS25는 전국적으로 총 31개의 미래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진 =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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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ayFAN, 카카오페이는 CU 단독 제휴처다. 상품 구매 시에는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주류, 담배 제외)의 바코드를 직접 스캔하고 구매 내역 확인 후 바이셀프 앱이나 신한PayFAN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포켓CU와 카카오페이로 입점한 고객은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면 된다. CU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국내 유통 환경에서 합리적 투자로 현실적으로 확장가능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했다”며 “올해 말까지 200개 바이셀프 매장 운영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U 바이셀프 점포는 단순히 근무자의 존재 유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며 건강한 균형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소비 채널로서 그 의미가 있다”며 “고객과 가맹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업종과 지속적인 디지털 협업을 통해 편의점의 기본 가치인 365일 24시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CU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S25도 무인·하이브리드형 점포를 30여개 가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기준 GS25가 운영하는 무인형 점포는 15곳, 하이브리드 매장은 16곳이다. GS25 무인형 점포는 중장기적 관점의 미래형 기술을 도입·검증하는 형태의 무인 스마트형과 현재 가맹점에 전개 가능한 기술을 활용한 셀프 결제 기반의 무인 셀프형으로 구분한다.

하이브리드형은 현재 가맹점에 전개 가능한 기술을 활용한 셀프 결제 기반의 유·무인 전환형이다.

현재까지 적용된 대부분의 하이브리드형은 야간 무인 형태 (00~07시 점별 상황 고려 조율)가 가장 일반적이다. 대학가 같은 특수점의 경우 피크 타임에는 유인 운영, 내점객이 적은 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GS25 측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필수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한다”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상생지원, 차별화된 상품력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30년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편의점인 ‘시그니처’를 운영 중이다. 현재 이 점포는 전국에 17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그니처는 단순 계산업무의 자동화를 통한 점포 근무자가 점포 매출 및 경쟁력을 높여 본질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했다.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 및 물품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은 일체 필요가 없다.

핸드페이는 사람의 신체 일부로 결제 가능한 바이오페이(BioPay)의 일종으로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시킨데 큰 의미가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시그니처는 인력 감축이 아닌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와 궁극적으로 가맹점의 운영 편의 및 매출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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