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에 존재하는 부동산 단톡방은 ‘저출산방, 지역별 사교 모임방’ 등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있다. 단톡방 이름 변경 외에도 다양한 은어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주요 대화 내용이었던 시세, 부동산 전망 등은 사실상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부동산 단톡방을 이용하는 S씨는 “최근 들어 부동산 관련 카카오톡 단톡방 이름이 변경되고 방 안에서 발언 내용도 매우 신중해지고 있다”며 “단톡방 이름이 ‘저출산방. 지역별 모임방’ 등으로 변경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부동산 관련 대화 내용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NS를 통한 부동산 과열 상승에 대해서 우려하는 정부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단톡방 내용까지 검열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불만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특정 부동산 유튜버 등이 특정 지역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정부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0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유튜브 등에서의 정제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 범람, 정보의 비대칭과 시장 왜곡 현상이 심해지면서 정부와 소비자 모두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측도 부동산거래질서 교란 행위 등에 대해서 수사 착수와 증거수집을 위한 현장검증도 실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