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오른 99.88에 거래됐다. 장중 99.91까지 올라 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0789달러로 0.16%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도 1.2878달러로 0.32% 낮아졌다.
일본 엔화 가치 역시 미 달러화 대비 급락세를 이어가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12.07엔으로 0.63% 치솟았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2% 내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7% 급등한 7.0464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7.0543위안으로까지 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238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 0.93%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05.00원에 호가됐다. 위안 역외환율이 빠르게 고점을 높여가자 장중 1,206.75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0원 오른 1,198.7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 대비 동반 약세였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4% 급등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씩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터키 페소화 환율은 0.3% 각각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1%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첫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 확진자가 56명 늘면서 총 107명을 기록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전날 폐렴 증세로 사망한 63세 남성이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일본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총 728명으로 급증했다. 대형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 1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한다. 또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베이징 시내 푸싱병원에서 이날 기준, 확진자가 36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주일 전의 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미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2월 관할지역 제조업 지수는 전월 17.0에서 36.7로 급등했다. 3년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 8.0을 큰 폭 상회하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