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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코로나 동북아 확산속 한중일 통화 급락…달러지수 100선 돌파 눈앞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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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0.2% 상승했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북아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우려로 뉴욕주가가 하락하자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화 매수세가 강해졌다. 반면 동북아 주요 통화인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가치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감염증 악재와 경기침체 우려가 겹친 일본 엔화의 전통적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은 미 달러화 매수에 더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오른 99.88에 거래됐다. 장중 99.91까지 올라 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0789달러로 0.16%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도 1.2878달러로 0.32% 낮아졌다.

일본 엔화 가치 역시 미 달러화 대비 급락세를 이어가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12.07엔으로 0.63% 치솟았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2% 내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7% 급등한 7.0464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7.0543위안으로까지 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238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 0.93%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05.00원에 호가됐다. 위안 역외환율이 빠르게 고점을 높여가자 장중 1,206.75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0원 오른 1,198.7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 대비 동반 약세였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4% 급등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씩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터키 페소화 환율은 0.3% 각각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1%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미만으로 동반 하락했다. 코로나19의 동북아 확산 조짐 속에 한국과 일본의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다. 한국과 일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생긴 가운데, 중국 베이징 시내 한 병원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환구시보 보도가 가세했다. 업종별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05포인트(0.44%) 낮아진 2만9,219.9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92포인트(0.38%) 내린 3,373.2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6.21포인트(0.67%) 하락한 9,750.96에 거래됐다. 나흘 만에 내렸다.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첫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 확진자가 56명 늘면서 총 107명을 기록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전날 폐렴 증세로 사망한 63세 남성이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일본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총 728명으로 급증했다. 대형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 1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한다. 또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베이징 시내 푸싱병원에서 이날 기준, 확진자가 36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주일 전의 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미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2월 관할지역 제조업 지수는 전월 17.0에서 36.7로 급등했다. 3년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 8.0을 큰 폭 상회하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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