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해 투자은행(IB)과 운용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7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에도 견조한 운용 및 IB 부문 실적과 배당매력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증권을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실적의 컨센선스 상회 요인은 주가연계증권(ELS)상환 및 재발행 급증에 따른 조기상환이익 등 관련 수익 증가와 IB 부문의 선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수탁수수료는 6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동기간 시장 거래대금이 12%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이 0.3%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증시 상승 및 파생결합증군 관련 시장점유율 확대로 파생결합증권 수수료가 59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9% 증가했다”며 “특히 ELS 발행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7% 증가해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19.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8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4분기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익 부진과 환율변동손익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한 “인수 및 IB 자문수수료는 5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며 “이는 캐리성 수익과 더불어 이번 분기에 다수의 딜 주관이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IB와 운용 부문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작년 하반기 양호했던 ELS발행 덕분에 올해 관련 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IB 부문의 확대 기조도 지난 2018년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