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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GS그룹 ②] 창립 30년 GS25, 허연수 부회장의 캐시카우로 우뚝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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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7 00:00

2015년 이후 매출 꾸준히 성장, 4년간 2조여원 증가
지난해 영업이익률 3.74%, 2016년 이후 하락세 반등

▲사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그룹이 그룹 출범 16년인 올해 변화를 맞았다. 그동안 GS그룹을 이끌었던 허창수 명예회장이 그룹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동생인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총수에 등극한 것.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를 보여주며 차기 그룹 리더로 꼽힌 그가 허창수 회장에 이어 GS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GS그룹 계열사들은 예년과 달리 ‘혁신’과 ‘변화’를 꾀하게 됐다. 본지에서는 올해 변화되는 GS그룹 계열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GS25가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의 캐시카우로 우뚝 섰다. GS리테일의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 올해 실적 호조를 이끈 것. 그뿐만 아니라 허 부회장이 올해 강조한 ‘혁신’의 선봉장이기도 하다.

단순한 유통 채널을 벗어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채널 진화에 GS25가 중심에 있다.

◇ 지난해 영업익 2388억원

GS리테일은 지난해 23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1803억원 대비 32.5%(585억원) 급증한 규모다. 매출은 9조69억원, 당기순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2000억원대를 회복했다. GS리테일은 2016년 2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 2년간 1000억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편의점인 GS25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 GS25의 실적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매출은 약 2조원 이상 늘어났다.

2015년 4조6525억원이었던 GS25 매출은 2016년 5조6027억원, 2017년 6조2780억원, 2018년 65510억원, 지난해 6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GS25 영업이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1921억원보다 33.5%(644억원) 급증했다. 슈퍼마켓 채널이 적자를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적을 혼자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률 또한 2015년 4.1%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GS25 영업이익률은 3.7%였다. 2016년 이후 2년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반등했다. GS25는 2015년 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후 2016년 3.8%, 2017년 3.3%, 2018년 2.93%를 나타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과 슈퍼 사업부의 소싱 통합 효과로 편의점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4분기 편의점 점포는 약 310개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편의점 산업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이제부터는 개별 브랜드 성장률이 중요해졌다”며 “지난해 소싱 통합 효과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GS25를 중심으로 GS리테일은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 위주 점포 전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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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HMR 강화

수익성 중심 외에도 플랫폼 역량 확대, 냉동 HMR(가정 간편식)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허연수 부회장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플랫폼 B/U를 신설했다. 플랫폼 B/U장은 조윤성 GS25 사장이 맡는다.

이처럼 GS25는 허연수 부회장의 플랫폼 역량 확대 선봉장이다. 우선 지난해 9월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외부에는 킥보드 주차 스테이션이 있다. 킥보드가 필요한 이용자는 GS25를 찾아 이용하고, 사용 후 안정적으로 주차 할 수 있다.

또한, 이용 도중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 점포를 방문 해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상품을 배달하는 라이더들과 연계하는 새로운 물류 플랫폼 역할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그밖에 전기차 충전소를 현재 50여개를 확보했다. 전국 GS25와 GS슈퍼마켓 52개 지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GS리테일 점포에서 지난해 고객들이 이용한 충전 건수는 1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충전 전력량은 13만KW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GS25와 GS슈퍼마켓에 전기 자동차 급속 충전 설비를 50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냉동 HMR도 올해 집중하는 분야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이 시장에 진출한 GS25는 출시한 뒤 170%가 넘는 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냉동 HMR 월 매출 성장세는 전월 대비 174.2%를 기록했다. 11월은 41.9%, 12월 19.7%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야식으로서 GS25의 냉동 HMR은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GS25가 지난해 9~12월 시간대별 매출 DB를 분석한 결과 해당 상품군의 매출이 비중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20~02시 사이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6.2%를 차지했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 냉동 HMR의 요리형 메뉴가 편의점 고객의 야식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냉동 HMR의 전체 매출을 상승시켰다”며 “4개의 냉동 HMR 상품은 고객이 기호에 맞게 뿌려 먹거나 찍어 먹을 수 있게 GS25가 개발한 특제 소스는 별도 포장으로 동봉됐다”며 “이런 효과에 힘입어 올해 냉동 HMR 메뉴를 확대하고,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해 창립 30주년

GS25는 올해 30살이 됐다. 1990년 LG25 경희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다양한 상품과 고객들을 찾아갔다. 1호점인 LG25 경희점은 순수 국내 브랜드 편의점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1호점을 시작으로 GS25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연 1990년 한 해 거래액 9000만원에서 지난 2018년 기준 8조원으로 약 9만배 급상승했다.

상품군의 질적 상승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상품군으로는 ‘카페25’와 ‘한끼스테이크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카페25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3년 새 4배 가량 판매고가 늘었다. 2016년 2250만잔을 판매한 카페25는 2017년 6400만잔, 2018년 9200만잔, 지난해 1억3000만잔을 팔았다.

GS25 측은 높은 가성비가 이런 성장세의 원인으로 꼽는다. 편의점 채널 특성상 편리한 접근성도 한 몫 한다.

GS25 관계자는 “카페25는 전국 1만 점포 이상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 가까운 GS25에서 24시간 구매 가능하다”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메리카노의 경우 1200원에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포장으로 원가 비용이 상승하고, 운영을 위해 수시로 봉지를 까서 추출 머신에 보충해야 하는 관리 상의 수고로움이 따른다”며 “그러나 전국 1만점 이상의 GS25에서 동일한 품질의 신선한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30주년을 맞아 GS25는 지역사회 필수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한다.

GS25가 택배, 픽업서비스, 반값 택배, 스마일박스, 공공요금 수납, 하이패스충전, ATM, 마이크로모빌리티 배터리 교환 및 충전, 세탁물 연계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결제 대행 서비스, 커피 구독 경제 등을 제공한다.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25 임직원은 지난 30년간 함께 해준 고객, 경영주, 협력사에게 감사드리고, 2020년 GS25 출범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포함 ‘진심’을 담아 보답해드리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상생지원, 차별화된 상품력과 서비스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매출 초격차’, ‘점포 수익성 강화’의 새로운 30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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