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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뉴욕주가 사상최고치 경신..한은-기재부 수장의 만남과 일각의 추경요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2-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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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둔화 흐름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확산 모멘텀 측면에서 신종 코로나가 고점을 찍은 것 아닌가 하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미국 주가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이 이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선호를 키웠던 전염병 이슈의 영향력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12일 0시 기준 중국 후베이의 신규 확진자수는 1638명으로 1월 31일 이후 최저치였고 후베이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줄어들었다. 일일 사망자수는 97명으로 전날 108명보다 축소됐다.

바이러스의 기세가 약화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점도 위험선호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전염병 확산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경기에 미친 영향도 확인해야 한다.

■ 美금리 1.63%대로..뉴욕 주가 사상최고치 경신 흐름

신종 코로나 우려 완화로 금리는 2일 연속 상승했다. 전염병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드는 동시에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자 안전자산선호는 퇴조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11bp 오른 1.6352%,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55bp 상승한 2.090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45bp 상승한 1.4396%, 국채5년물은 2.63bp 오른 1.4486%를 나타냈다.

금리가 올랐지만 입찰은 무난했다. 재무부가 실시한 27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5배에서 2.58배로 상승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1.3%나 가져갔다. 낙찰 수익률은 1.622%로 지난

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선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염병 우려 완화 속에 다우지수는 3만선, 나스닥은 1만선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75.08포인트(0.94%) 높아진 2만9,551.42, S&P500지수는 21.59포인트(0.64%) 오른 3,379.34, 나스닥은 87.02포인트(0.90%) 상승한 9,725.96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인식에 상승했다. 최근 미국 지표가 양호한 반면 유럽 쪽은 부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1% 오른 99.02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여 장중 한때 99.05로까지 올라간느 모습을 보였다.

최근 중국 수요둔화 우려로 급락했던 유가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23달러(2.46%) 높아진 배럴당 51.1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78달러(3.30%) 오른 배럴당 55.79달러에 거래됐다.

■ 한은 총재-기재부 장관 회동과 일부 여권 출마자의 추경 요구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주가 반등 등에 부담을 느꼈지만, 약세폭은 제한됐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4일 연속으로 1.2%대에 머물렀다. 금리 1.3% 아래 쪽에 레벨 부담이 작용하고 있지만 크게 튀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선 3년 선물을 5,324계약, 10년 선물은 328계약 순매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세를 떨치면서 사람들로부터 대중성을 확보하기 시작한 1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만개 이상, 10년 선물을 4만개 가까이 순매수한 상태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나 역외의 IRS 오퍼 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도 이전보다 올라갔다.

중국의 경기부양이 예비돼 있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한국이 금리인하에 나설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한은과 기재부는 오는 14일 12시 회동한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14일 낮 12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 점검'과 '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이다. 금융위원장, 금감원장도 참석하는 가운데 이 회의를 통해 당국자들이 갖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긴장감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한은 총재-기재부 장관 만남이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기억들도 있는 가운데 당국 쪽에선 전염병 위기 상황에서 경제수장들이 만난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오해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여당 출마자 쪽에서 이번 전염병 사태에 따른 추경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 지역 출마자인 김두관·김부겸 의원 등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11.6조원의 추경을 편성하지 않았느냐면서 추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올해 예산이 급증했지만 해가 바뀐지 1달 만에 추경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일각에선 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현재 중국 전염병이 다른 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아울러 아직 역병이 제대로 제어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미국의 므누신 재무장관은 상원 재정위 공청회에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인한 여파는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이치은행은 코로나19가 1분기 독일 성장률을 20bp 낮출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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