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5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전사가 기록한 매출은 6조2843억원, 영업이익은 4982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8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5025억원,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62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5조5801억원, 영업이익 42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 영업이익 11% 감소한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의 고객 접점 확대로 주요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확대됐지만, 해외 사업의 신규 투자와 채널 확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조5181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6% 성장한 2조78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49.7% 감소한 104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북미 사업이 38% 증가한 930억원으로 해외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라네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가 미국 세포라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의 캐나다 진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사업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1조9635억원을 기록했다.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해, 채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수요 저하로 24% 감소한 219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5519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62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에뛰드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18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적자 폭을 축소했다.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지만, '킷캣 콜라보 컬러 아이즈 미니 키트', '디즈니 선 콜라보'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전년 대비 11% 성장한 46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직영점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스트라는 매출이 전년 대비 11% 성장한 1111억원, 영업이익은 655% 성장한 6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라인(365라인) 출시에 따른 제품 카테고리 확대, 멀티브랜드 채널 확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834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헤어케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