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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사장단, 핀테크와 역차별… 마이페이먼트 허용 요구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1-29 16:19 최종수정 : 2020-01-29 17:26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여전업계 CEO 간담회서 건의
캐피탈 사장단, 부동산리스업 진입 규제 완화 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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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금융위원회

/ 사진 =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카드업계는 마이페이먼트 사업 허용을, 캐피탈사는 부동산 리스 규제 합리화를 요청했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와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 금융 등 주요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날 은 위원장은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노력을 통해서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업계에 △고비용 마케팅 개선 △포트폴리오 다변화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 개발 △리스크 관리강화 등을 주문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어려워진 경영환경의 돌파구로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때"라면서 "예를 들어 카드사가 보유한 가맹점들의 매출정보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본인신용정보 관리업(My Data),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도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부동산리스와 신기술금융업 규제를 합리화하고 렌탈업 등 부수업무 확대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기술변화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타분야와의 융합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선택에서 멀어질 것"이라며 여전업계의 혁신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여전업계에 경기부진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대손비용 증가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모처럼 은성수 위원장을 만난 카드사 사장단은 마이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핀테크업계를 중심으로 마이페이먼트 정책을 펴고 있다. 카드업계는 신시장 육성을 위해 핀테크 업계에 정책적 지원을 해주는 점은 이해하지만, 카드사에도 마이페이먼트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핀테크 육성이 자칫 카드사 죽이기와 같은 역차별이 돼선 안된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이날 모임에 참석한 카드사 사장은 "카드사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이나 마이페이먼트 사업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한 캐피탈사 사장단은 부동산리스업 진입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현재 캐피탈사가 자동차 리스 금융에 치우친 만큼,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리스업 진입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이다.

현재 부동산리스업은 자동차를 제외한 기계·설비 리스 잔액이 총자산의 30% 이상인 캐피털사만 할 수 있다보니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은 위원장은 "여전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언급한 규제 개선 등 여러 건의사항들은 금융시장 안정 및 소비자 보호 측면을 고려하되, 최대한 융통성 있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전업계의 주요 현안과 비용절감, 수익원 다변화, 리스크 관리 등 여전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업계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과 여전업계 CEO 14명이 자리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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