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이 차단되면 주가는 상승을 재개할 것이고 반대의 상황이 발생해 공포감이 고조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과거 사스 사태가 큰 영향을 줬던 만큼 이번 사태가 얼마나 번질지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2003년 사스 확산으로 홍콩은 17억달러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고, 싱가폴은 2003년 GDP가 1~1.5%p 감소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2분기 GDP 성장률이 1%p 하락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방한 관광객이 급감한 바 있다"며 "2015년 5월 133만명에서 6월엔 75만명으로 급감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도 6명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중국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공포감이 고조됐다. 2003년 사스의 공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된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