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각 오후 12시59분, 홍콩 항셍지수가 0.8%,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 각각 하락 중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0.4% 내린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7% 하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호주 ASX200지수만 0.4%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3% 내외로 동반 하락 중이다.
관세 불확실성과 화웨이 이슈로 하락하던 역외 위안화 가치는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과 기준환율 인하 고시로 오전중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따라서 하락폭을 넓혔다. 현재,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오른 6.8994위안에 거래 중이다.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000억위안을 시장에 공급했다. 또한 4거래일 연속 위안화 기준환율을 5개월여 만에 최저로 고시했다. 달러당 6.8845위안으로 전일보다 0.16% 낮췄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제한적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달러/엔은 0.06% 내린 109.92엔 수준이다. 오전중 전해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도비시한(비둘기적) 발언이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중이다. 그는 위험요인이 증가하면 주저없이 추가 완화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간밤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후에도 미국이 대중 관세를 대선 이후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통 전언이 나왔다. 향후 대중 관세 인하 여부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사항을 준수할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뉴욕장 마감 후 나온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관세 인하를 2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2단계 협상 일정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시아장 오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정부는 외국산 제품이 화웨이에 판매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지난해 5월 미 기업들의 화웨이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