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0.07)은 지난주 대비 0.01%p 둔화했다.
특히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4구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강남구(0.09→0.05), 강동구(0.06→0.05), 송파구(0.07→0.04), 서초구(0.04→0.02)와 같이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이 중 강남구 상승폭은 -0.04%p로 가장 큰 폭으로 둔화됐다. 감정원은 "대책에 따른 하락 우려 및 매수 문의 급감으로 주요 단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둔화 원인을 밝혔다.
반면 강북 인기 지역은 여전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구(0.09)는 그간 상승폭 낮았던 성산동과 염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0.09%)와 성북구(0.08%)는 뉴타운 및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올랐다. 성동구(0.07)는 금호동, 행당동, 옥수동 신축 및 대단지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도 구로구(0.1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봉동과 고척동의 역세권 및 학교 인근 위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0.15) 상승폭도 지난주 0.19%보다 0.04%p 줄어들며 주춤했다.
신정 전후 숨 고르기로 서울 25개구 중 17개구가 상승폭이 축소 내지 유지됐다. 다만 겨울방학 이사철, 청약 대기수요 등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또는 도심 접근성 좋은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북구(0.13)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상·하왕십리동 신축 및 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10)는 공덕동과 아현동 신축 위주로, 서대문구0.10)는 중림동과 신당동 소형 평형 위주로, 광진구(0.10)는 교육환경 양호한 광장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41)는 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7)는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9)는 잠실동, 문정동, 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45)는 학군 및 방학이사철 수요 있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22)는 동작동과 사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전국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