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지 연구원은 "미국 레포 시장 불안이 재개될 경우 개입 재개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연준은 지난 9월에도 10월까지 레포 개입을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1월까지 미룬 바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두번째는 자산 매입액 확대 또는 매입 자산군 변경에 대한 요구가 나올 수 있다"면서 "연준이 보유한 국채 중 T-Bill은 10월 이후 1,200억 급증해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유 국채 중 비중으로 따지면 10월 초 16%에서 현재 20%까지 상승해 2009년 이후 가장 높다"면서 "현재 미국의 국채 발행 잔액중 T-Bill 비중이 16%임을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잔존 발행액과 최근 T- Bill을 빠른 속도로 매입한 환경을 고려하면, 단기 자금 시장이 나빠지더라도 T-Bill 매입액을 추가로 확대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대안으로 1년 만기 이외 국채 매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양호한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침체 도래시의 정책 여력을 남겨 두기위해 10년 이상 장기채 보다는 1~5년 사이의 중기채 매입이 더욱 유력하다"면서 "실제로 파월은 이미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레포 자금 시장의 리스크가 또 다시 촉발될 경우 T-Bill 외의 다른 채권 (1년 이상)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밖에 작년 내내 이어지던 스탠딩 레포에 대한 논의도 다시 한번 불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