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신년사 내용을 감안하면 기자회견을 통해 적어도 금리인하의 여지는 열어둘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12월 수출 감소 폭이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축소됐고, 1분기에는 전년대비 전·월세 가격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1% 초반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1분기 대규모 재정지출을 예고한 가운데 7일 대통령 신년사에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언급했다"면서 "정부의 강한 어조를 감안하면 1월 금통위에서 당장 2월 금리인하의 시그널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15일 미중 1차 무역 협상이 예정되어 있는 점 역시 단기간 내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적어도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선행된 뒤 금리인하 시점을 조율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총재가 4월 교체되는 금통위원들의 연임 가능성을 언급했고 2분기부터 물가상승 압력도 다시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더해 2분기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중단 관련 노이즈도 부각될 수 있다"면서 "2분기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