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기업 피플펀드가 총 1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 자료 = 피플펀드
이날 피플펀드에 따르면 개인신용대출 ‘피플펀드론’ 공급 실적이 지난해 11월 말 기준 1055억원을 기록했다.
피플펀드는 기존 여신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아 온 중신용자에게 중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은행과 국내 최초의 ‘P2P-은행 간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은행통합형 P2P 금융 모델은 피플펀드가 자체 개발한 중신용자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바탕으로 우량 대출자를 선별해 투자자를 모집하면, 은행이 투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고 자금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피플펀드론 대출자 구성을 보면 신용등급 4~7등급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를 차지했다. 신용등급 5등급의 대출고객이 31%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중금리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대출 고객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는 설명이다.
P2P 대출자들은 이자 절감과 함께 신용등급도 개선됐다. 대출 목적에서 기존 고금리 대환 비율이 전체의 77%에 이르는데 피플펀드를 통해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은 기존 대출 금리 대비 평균 5.83%의 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또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평균 1등급의 신용등급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피플펀드는 기존 금융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해 지난 4년 간 10만명이 넘는 대출 회원의 약 2억 건의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분석했다. 은행통합형 P2P 금융 모델을 토대로 회사는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1.21%(지난해 11월 말 기준)를 기록했다.
강경윤 피플펀드 소비자금융그룹장은 “피플펀드는 우수한 상환능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대출자를 기술로 선별하여 상환 능력을 재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중신용자에게 금융 공급을 하되 단순히 대출의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닌 대출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