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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부푼 IPO 기대감...SK·CJ 등 ‘대어’ 바이오 필두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07 16:50

지난해 IPO 공모금액 3조5000억...올해 4조원 넘어설 전망
조단위 바이오 기업 IPO 러시...제약·바이오 섹터 회복 기대

한껏 부푼 IPO 기대감...SK·CJ 등 ‘대어’ 바이오 필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SK바이오팜, 호텔롯데, 카카오뱅크 등 이른바 ‘대어급’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바이오업계 내 악재가 계속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침체를 겪은 만큼, 올해에는 SK바이오팜, CJ헬스케어 등 조단위 공모를 통해 바이오업계는 물론 IPO 시장 전체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료=한국거래소, SK증권

▲자료=한국거래소,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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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는 총 121개 기업이 신규 상장됐다. 코스피 13개, 코스닥 108개로 2018년 총 118개 대비 3개 더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이전상장 및 재상장을 제외한 일반 상장 기업의 수는 코스피 7개, 코스닥 96개다. 이 중 스팩(SPAC)상장 30개를 제외하면 일반 기업은 66개에 불과하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2018년에는 77개의 기업이 상장했다. 이전상장 및 재상장, 그리고 스팩을 제외한 국내 증시 신규 상장 기업은 2018년 총 77개에서 2019년 73개로 소폭 감소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이다.

반면 총 공모금액은 2018년 2조80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공모금액 4000억원을 상회한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공모기업 1000억원을 상회한 코스닥 4개 기업(에코프로비엠·지노믹트리·SNK·아이티엠반도체)의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공모금액이 4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호텔롯데, 카카오뱅크, 태광실업, 현대카드, 크래프톤 등의 상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시 기업가치 약 10조원대로 평가받는 호텔롯데를 제외해도 여타 기업들의 예상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18~20조원에 달한다”며 “기업별 시가총액의 약 20%만 공모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약 4조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대어급 IPO 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업 중 가장 먼저 상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SK바이오팜을 꼽았다.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약 개발 전문 업체이다.

나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은 SK그룹의 기업가치 재고는 물론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11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 중 FDA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의 IPO를 통해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나오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만 대략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대략 6~8조원 규모로 기대한다”며 “SK바이오팜은 공장 비즈니스가 아닌 전형적인 신약개발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텍 내 성공사례로 제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치 약 2조원대로 평가받는 CJ헬스케어도 지난해 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 2018년 약 1조3000억원을 지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윤상현 부회장의 지휘 아래 CJ헬스케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시키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성장축은 화장품에서 제약사업으로 변화 중”이라며 “지난해 기준 CJ헬스케어와 별도 제약 부문은 한국콜마의 전체 영업이익 중 7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CJ헬스케어는 올해에도 신약 적응증 확대, 공격적 영업활동, 해외 진출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 CJ헬스케어 등 대형 바이오주의 상장이 건강관리 섹터 투자심리 개선 및 IPO 실적 회복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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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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