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연속적으로 국채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올해들어 3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선물매도 강도가 낮아지면서 본드스왑포지션 청산도 위험구간을 지나 점차 주춤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약달러, 원화 강세 가능성에 수출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도 한 풀 가라앉아 수급상 스왑베이시스 축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overeign 리스크가 없는 IRS와 리스크가 존재하는 국고채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 대비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가 높지 않다는 점도 해소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에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며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 현상 해소를 기대해 볼 만 하다"면서 "국고채 지위회복 과정 속 외국인들의 원화채 추가매수 및 장기간 동안 소외받았던 국채선물 시장 역시 포지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분기 국내채권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퇴직연금 및 보험사들의 연초 자금집행 수요,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은행권의 채권투자 유인 확대, 외국인들의 현/선물 채권매수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가 예상하는 2월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 국내 시장금리 하락세에 따른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