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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채선물 장 후반 약세 전환..입찰 앞둔 30년 등 장기구간 강세 두드러져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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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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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장 후반 가격 낙폭을 축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내일 국고30년물 입찰을 앞두고 국채선물은 장 후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10.79, 10년 선물(KXFA020)은 3틱 떨어진 131.3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6939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은 705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선 장기 위주로 금리가 빠지면서 일드 커브가 플래트닝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장 후반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다.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장 초반 강세룸을 모색하던 시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레벨 부담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심을 모은 국고3년물 입찰은 양호했다. 국고3년물 2.2조원 입찰에선 6.475조원이 응찰해 2.2조원이 기준금리보다 단지 1bp 높은 1.260%에 낙찰됐다.

다만 입찰 결과가 추가 강세의 모멘텀이 되지는 못했다. 최근 금리 레벨이 빠르게 하락한 점이나 커브 플래트닝 심화 등에 따른 경계감도 있었다. 하지만 30년은 이날 내내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19-8호 금리는 민평대비 0.5bp 오른 1.276%, 국고10년물 19-8호는 2.3bp 떨어진 1.537%를 기록했다. 국고30년 19-2호는 3.3bp 떨어진 1.562%에 자리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국고3년물 입찰 호조 시장 분위기가 롱에 우호적이었으나 연초 금리가 너무 빠진 데 따른 레벨 부담도 감안해야 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작년 말만 하더라도 연초 장기 국채 발행 증가 등에 대한 부담으로 커브 스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연초 시장은 예상과 반대로 흘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금리 레벨이 너무 빠르게 빠졌다. 1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2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제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연초부터 3년이 콜 금리 수준으로 내려가 버린 것은 아무리 봐도 과도한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 21.39p(0.98%) 하락한 2155.07, 코스닥은 14.62p(2.18%) 급락한 655.31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5원 오른 1172.10을 기록하면서 1170원을 넘어섰다.

■ 장 후반 가격 상승폭 축소..입찰 앞둔 30년은 종일 강세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10.86, 10년 선물은 24틱 상승한 131.6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시장이 미국의 이란 타격 뉴스를 금요일 시장이 반영했지만, 미국채 금리가 다시 급락한 부분을 좀더 반영하면서 출발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는 한층 불안해졌으며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면서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81bp 하락한 1.787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8.63bp 급락한 2.2449%를 기록했다.

여기에 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9포인트 내린 47.2에 그쳐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준 것도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국내시장은 이같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를 반영한 뒤 국고채 입찰 결과를 주시했다.

정부의 확장재정으로 국채 발행 물량이 지난해 보다 한층 늘어나는 가운데 실제 입찰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고3년이 기준금리 근처로 내려오고 장기 금리는 더 빠지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돼 레벨 부담을 의식하는 모습들도 많았다.

국고3년물 입찰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국고3년 2.2조원 입찰에 6.475조원(294.3%)이 응찰해 낙찰금리는 1.26%를 기록했다. 낙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단지 1bp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CD고시 금리도 내려갔다. 농협이 91일물 CD 1조원을 1.49%에 발행했다. 오전에만 CD 고시금리는 3bp 하락한 1.49%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30년 입찰을 앞두고 레벨 부담을 좀 더 느끼는 모습이었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나 연초의 양호한 수급 등을 감안하더라도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기물이 늘어나 연초 커브 스팁을 예상했지만, 시장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면서 "하지만 국고3년이 금리인하를 반영하는 수준까지는 빠르게 내려가면서 레벨 부담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내일 입찰을 앞두고 있는 국고30년은 장중 내내 강한 흐름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 초장기물 움직임을 감안할 때 내일 30년 입찰도 문제 없어 보인다. 30년이 온종일 강했고 종가에서도 강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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