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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코뿔소 오고 있다'…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R(경기침체), R(회복탄력성)로 극복하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1-05 12:23

2020 신한경영포럼…그룹 전략방향 ‘F.R.E.S.H 2020’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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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1월 2~3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임본부장 등 총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경영포럼 첫날인 2일 조용병 회장이 '일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1월 2~3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임본부장 등 총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경영포럼 첫날인 2일 조용병 회장이 '일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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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R(Recession·경기침체)과 D(Deflation·디플레이션)라는 '회색 코뿔소'를 R(Resilience·회복탄력성)로 극복해야 한다고 경영진에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월 2~3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최고경영자)와 경영진 및 임본부장 등 총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무엇이 一流(일류)를 만드는가?’라는 키워드로 진행됐다. 조용병 회장이 ‘一流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고 ‘一流 기업의 조건’을 주제로 한 외부 전문가 강연과 올해 경영환경 및 그룹의 전략방향을 공유했다.

조용병 회장은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성공적인 완수와 ‘一流新韓(일류신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을 올해 두 큰 도전(Big Challenge)으로 짚고 그룹의 전략 방향성을 ‘F.R.E.S.H 2020’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F.R.E.S.H 2020’는 △F(Fundamental,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기초체력) △R(Resilience, 축적된 성공의 힘으로 조직의 혁신을 추진하는 회복 탄력성) △E(Eco-system, 핀테크, 생활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한이 주도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현) △S(Sustainability,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der)와 상생하는 책임있는 기업시민) △H(Human-talent,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융·복합형 인재 확보)이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F.R.E.S.H 2020’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R(Resilience·회복탄력성)을 꼽았다. 조용병 회장은 "Resilience는 역경 속에서 핵심 역량을 재창조함으로써 재도약을 이루어내는 힘"이라며 "전략적 복원력을 높인 기업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새로운 역량을 지닌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정책연구소 대표인 미셸 부커가 소개한 '회색 코뿔소’ 개념을 예로 들었다. 회색 코뿔소 위험이란 코뿔소는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지만 막상 코뿔소가 돌진해 오면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에 비유한 것으로 이미 알려진 위험요인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신호를 무시하다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다.

조용병 회장은 R(Recession)와 D(Deflation)라는 회색 코뿔소가 국내와 해외, 금융과 실물에 걸쳐 복합적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짚고 "전 세계적으로 Recession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Resilience가 있다면 이전보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제시했다.

조용병 회장은 R을 R로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며 결단, 변화, 결과, 축적이라는 네 가지 리더의 자격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월 2~3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임본부장 등 총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경영포럼 첫날인 2일 조용병 회장을 포함한 그룹사 CEO들과 사업부문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첫째 줄 왼쪽부터) 아시아신탁 배일규 사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사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 신한BNPP자산운용 이창구 사장, 신한캐피탈 허영택 사장, 제주은행 서현주 은행장 (사진 둘째 줄 왼쪽부터) 퇴직연금 사업부문 안효열 부문장, GIB 사업부문 정운진 부문장, GMS 사업부문 장동기 부문장, 신한AI 배진수 사장,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 신한신용정보 이기준 사장,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사장, 신한아이타스 최병화 사장, 신한DS 이성용 사장, WM 사업부문 왕미화 부문장, 글로벌사업부문 정지호 부문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1월 2~3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임본부장 등 총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경영포럼 첫날인 2일 조용병 회장을 포함한 그룹사 CEO들과 사업부문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첫째 줄 왼쪽부터) 아시아신탁 배일규 사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사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 신한BNPP자산운용 이창구 사장, 신한캐피탈 허영택 사장, 제주은행 서현주 은행장 (사진 둘째 줄 왼쪽부터) 퇴직연금 사업부문 안효열 부문장, GIB 사업부문 정운진 부문장, GMS 사업부문 장동기 부문장, 신한AI 배진수 사장,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 신한신용정보 이기준 사장,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사장, 신한아이타스 최병화 사장, 신한DS 이성용 사장, WM 사업부문 왕미화 부문장, 글로벌사업부문 정지호 부문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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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0년 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향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외부 환경에 흔들림 없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일류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7가지 전략과제로 △고객중심 원신한(One Shinhan) 체계 강화 △시장선도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고도화된 Global 성장 전략 추진 △혁신주도 Digital Transformation △가치창출 지속가능·혁신금융 본격화 △변화대응 리스크관리 역량 차별화 △일류지향 신한가치 확립를 제시했다.

사업부문/그룹사 간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그룹 매트릭스(Matrix) 협업 기반 사업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그룹 고객자산 모니터링 체계 및 원신한 협업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 중심의 원신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핵심 시장의 선도력을 확대하고 그룹 보험/부동산 사업라인 운영체계를 정교화 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성과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선제적으로 인력·인프라 등의 자원을 재배치하는 등 시장선도 관점에서 리소스 배분 최적화 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 소비자금융’, ‘금투 IB(투자금융)’등 업권별 성공 모델을 중심으로 지역별·규모별 세분화된 성장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지 특화 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확장하는 등 글로컬라이제이션 비즈니스(Glocalization Biz) 모델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AI기반 사업화,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융·복합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디지털 플랫폼을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 신한퓨처스랩의 지속적인 스케일업(Scale-up)과 핀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분야의 차별화된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 나갈 예정이다.

업권별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체계 구축, 지속가능금융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글로벌 선진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고효율 에너지 시장 선점, ESG를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 금융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제2의 혁신금융 빅뱅을 이끌어 가기 위해 ‘트리플 K 프로젝트(Triple-K Project)’ 추진, 기업대출 체계 혁신을 통한 성장기업 여신지원,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혁신금융의 추진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AI'를 활용해 그룹의 위기 조기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 시나리오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차별적 성장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영역 및 해외 현지법인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교화하고 빅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한문화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류 관점으로 따뜻한 금융을 진화시키고 S.A.Q(스피드-민첩성-순발력) 워라밸 관점의 스마트 근로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서장급 경영리더 육성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여성 경영리더 선발 확대, 여성인재 풀(Pool) 지속 확대, 그룹 중점 사업영역 핵심인재 확보 등 일류 리더/인재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경영포럼이 일류신한을 향한 원대한 여정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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