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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재무라인 이용배 사장, '악화일로' 현대로템 구원투수로 낙점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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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27 14:00 최종수정 : 2019-12-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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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연이은 어닝쇼크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대로템이 1년만에 사령관을 바꾼다. 현대차그룹 출신 '재무통'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이 현대로템에 긴급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308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대규모 손실을 야기한 카타르 수처리 프로젝트 관련한 잦은 설계변경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167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인 철도부문 마저 적자전환했다.

연이은 손실로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현대로템 부채비율은 2017년말 188%에서 2018년말 261%로, 2019년 3분기말 332%까지 치솟았다.

(저료=현대로템)

(저료=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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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현대로템은 내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가 26일까지 종합한 현대로템 2020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48억원이다. 올 3분기말 기준 철도부문 6조7000억원을 포함한 수주잔고 8조원 가량이 단계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수익성도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이은 어닝쇼크에 올해 누적 손실이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에서 나왔다는 점을 들어 현대로템의 사업 경쟁력을 의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현대로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한 데 이어, 11월 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로템 철도부문의 국내외 저가 수주를 지적하며 "구조적인 수익성 회복을 예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재무통'을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용배 사장은 현대차그룹 재무라인 주축이다. 현대모비스에 입사 후 현대차그룹·현대위아 재경담당을 거쳐 2017년 현대차증권 대표에 임명됐다.

이 사장은 3여년를 이끈 현대차증권은 질적 성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대실적(681억원)을 반년만에 돌파했다. 현대차증권 자본총계는 2016년말 7535억원에서 올 10월 9693억원으로 '1조 클럽' 증권사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룹은 "이 사장은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현대로템 대표에 오른 우유철 부회장과 이건용 부사장은 취임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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