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이수빈 연구원은 "4분기 북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향 서버 DRAM 수요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들은 특히 "고성능, 고용량 서버 DRAM 제품에서 공급초과 상황 발생하며 2019년 1분기에는 서버 DRAM 가격 전분기대비 0~5%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은 "재고 조정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가격 상승 구간에서는 고객사들이 DRAM 재고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모바일 DRAM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RAM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사들은 DRAM 증설에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2020년 설비투자액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공급 조절 효과는 2020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DRAM 가격은 2020년 1분기 +0% QoQ, 2분기 +4% 전망한다"고 밝혔다.
NAND의 경우 DRAM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서버 투자 증가와 함께 SSD에서 견조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부진했던 2위, 3위 기업인 Kioxia와 웨스턴디지털(WDC)이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고자 2020년 공급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또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자 점진적으로 NAND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2020년 1분기까지 NAND ASP는 소폭 상승하나 NAND 증설 물량이 출하되는 하반기에는 ASP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