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연구원은 "정책 환경 개선에 따라 펀더멘탈 회복이 기대되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G2 분쟁 수위 조절 및 영국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후퇴 등에 유로존 종합 PMI는 3개월째 50.6을 기록해 하락세는 멈췄으나 반등에는 실패했다"면서 "반면 미국 종합 PMI는 11월부터 2개월째 개선돼 미국과 유럽 간 경기 모멘텀 차가 벌어져 강 달러 압력 완화를 자극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총선 직후 96 중반까지 떨어졌던 명목달러지수는 재차 97 중후반으로 올라왔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12월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은 5.6% 줄어 지난 5월부터 7개월 간 이어졌던 두 자릿수 감소세에서 벗어났으나 단가 기저효과가 약화된 영향이며, 물량 회복세는 지연돼 원화 강세를 자극하기엔 다소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연초에는 선진국 쇼핑 시즌 종료에 따라 계절적으로 수출 규모가 축소되는 시기"라며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중반에 진입한 후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펀더멘탈 회복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2월 초 1,200원 내외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3주 만에 1,160원 내외로 떨어졌다. 대외 환경이 변화한 영향이다.
지난 12월 15일 G2는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1단계 무역 합의에 성공했다. 아직 공식 서명은 없으나 양국 모두 협상 타결을 기정사실화하며 1월 초 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2월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과반 확보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은 그 동안 헝 의회(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는 의회)로 브렉시트를 둘러싼 진전이 없어 노딜 브렉시트 우려까지 불거졌지만, 관련 불확실성을 불식시켰다.
하 연구원은 "대외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모하며 월간 기준 4개월째 이어졌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12월 중 순유입 반전됐다"면서 "12월 12일부터 7영업일 동안 1.5조원 넘게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여기에 계절적으로 확대되는 수출 규모도 원화 강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에는 선진국 쇼핑시즌과 함께 절대적인 수출 규모가 늘어나 수출 네고 유입이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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