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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투자 우호적 환경 조성..금리 하락보다 환 차익 차원의 접근 좋아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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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9일 "신흥국 채권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금리하락보다는 환 차익 차원의 접근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달러로 발행된 채권보다는 자국 통화로 발행된 채권을 더 선호한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미중이 무역협상 1단계에 합의를 이루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 연준의 단기채 매입과 ECB의 자산 매입 재개로 유동성 공급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시장 금리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시장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선 반영한 가운데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그러나 "중앙은행들이 현 수준의 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낮아진 선진국들의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들의 경기 둔화 압력이 낮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2월 15일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기존 1,2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인하(15% → 7.5%)하기로 했다. 1단계 협상 타결로 추가적으로 협상을 해야 하지만, 1년 넘게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던 미중 무역분쟁이 화해모드로 전환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10월 초 99를 상회했던 달러 인덱스는 97까지 하락했다. 이에 반해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미 연준과 ECB의 자산 매입으로 인해 유동성 증가도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들의 유동성 공급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미 연준은 단기채(1년 미만) 매입을 발표했다"면서 "첫 한 달 동안 600억 달러를 매입하며 2020년 2분기까지 지속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단기 국채인 만큼 경기 부양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양적 완화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설령 연준의 입장처럼 양적완화가 아니어도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CB는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를 매입하고 있으며 기간은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할 때’ 까지다. 종료기간이 없는 무제한인 상태다.

임 연구원은 "ECB의 물가 목표 달성이 요원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ECB가 매입 규모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풀이했다.

그는 "2019년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았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는 역전됐으며, 뉴욕 연은에서 발표하는 경기 침체 확률도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미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와 단기채 매입으로 장단기 역전은 해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지표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38%까지 상승했던 경기 침체 확률도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았던 독일의 심리지표도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의 낮아진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ETF는 자국 통화로 발행된 EMLC(VanEck Vectors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가 있으며, 달러로 발행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EMB(iShares J.P. Morgan USD Emerging Markets Bond ETF)가 있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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