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롯데지주
19일 롯데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 계열사 사장 총 22명을 교체했다.
이번 인사로 코리아세븐은 6년 만에 수장이 교체됐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경호 전무는 1992년 코리아세븐에 입사해 28년간 편의점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최 신임 대표는 편의점 핵심 업무인 영업, 상품, 점포개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업무에 있어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스타일"이라며 "영업 오퍼레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맹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장의 다양한 상황 변수에 즉각적인 대처와 최적의 판단으로 경쟁력과 안정화를 도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의 특성에 맞는 히트 PB(자체브랜드)상품을 여럿 개발했다. 2014년 새우과자에 초콜릿을 입혀서 히트시킨 '초코는새우편'을 출시했으며, 2015년 '혜리 도시락'으로 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를 이끌어 냈다.
차별화 생활먹거리와 쇼핑공간으로 특화된 프리미엄 편의점 모델 '푸드드림'과 1인가구 맞춤형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도 최 대표의 작품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2014년부터 코리아세븐을 이끌어온 정승인 대표는 용퇴했다. 롯데백화점 출신인 정 대표는 세븐일레븐을 '빅 3' 편의점으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하며 장기간 코리아세븐 수장을 역임해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