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12.0% 상승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5.0%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5.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수익률은 삼성전자가 +45.5%, SK하이닉스는 +53.7%로, 코스피의 연간수익률(+7.5%)과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고 짚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니버스 200종목 내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33.5%까지 높아졌다. 이는 두 종목의 시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7년 10월 28.5%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2017년 4분기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유니버스 200종목 전체 이익의 50%에 육박했다”며 “올해 들어 두 종목의 이익 비중은 25% 내외로 낮아졌고,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한국증시 이익증감률 반전을 만들어 낼 주역이며 내년 증시 상승을 논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종목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이미 시총 비중이 이익 비중에 비해 크게 높아져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시총 비중 증가의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