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美금리 1.9% 위로 오르는 등 글로벌 금리 일제히 상승..정부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목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19 08:0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뒤 수급에 따른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10년 선물 저평가에 따른 차익거래성 매매가 눈길을 끌면서 단기 강세, 장기 약세가 연출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변동성은 제약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수급이 엷은 연말 장세를 맞아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 등으로 가격은 잘 밀리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의사록에선 사실상 2명의 소수의견이 나왔지만, 당장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선 확신을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통위원 절반이 넘는 4명의 임기가 내년 4월에 만료되는 가운데 인하를 주장할 사람이 단기간에 빨리 늘어날지 확신까지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체적으로 수급에 따른 등락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에서 최근 다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부각됐지만, 독일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미국에선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탄핵 절차가 진행됐지만, 시장 금리를 하락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미국 하원이 본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다음달 표결에 나설 전망이지만 부결 가능성이 크다.

■ 글로벌 금리 일제히 상승..美금리는 1.9% 위로

미국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에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독일 경제지표 호전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77bp 오른 1.9196%, 국채30년물은 3.98bp 상승한 2.3476%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보합인 1.6267%, 국채5년물은 2.67bp 상승한 1.7315%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2월 기업환경지수는 전월 95.1에서 96.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인 95.5를 웃돌았다.

이런 영향으로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4.15bp 상승한 -0.2542%를 나타냈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4.64bp 오른 0.0517%, 이탈리아10년물 금리는 17.95bp 급등한 1.3418%를 나타냈다.

영국 금리는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부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1.35bp 상승한 0.6899%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는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였다. 나스닥은 6일 연속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장 후반 대통령 탄핵 이슈로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7.88포인트(0.10%) 하락한 2만8,239.28, S&P500지수는 1.24포인트(0.04%) 내린 3,191.2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엿새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38포인트(0.05%) 오른 8,827.73에 거래됐다.

개별종목 가운데 특송업체 페덱스가 실적부진 여파로 10% 급락한 반면 테슬라는 3.7%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노딜 브렉시트 재무상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41로 전장보다 0.19% 높아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줄었다는 소식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센트(0.02%) 낮아진 배럴당 60.9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센트(0.11%) 오른 배럴당 66.17달러에 거래됐다.

■ 정부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목

전날 시장에선 10선 저평가 등을 활용한 저가매수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은 제한된 모습이다.

최근까지 국내 시장은 주가상승이나 대외 분위기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어느새 1.357%까지 하락해 10월 16일(1.320%) 이후 가장 낮다. 국고10년도 1.6% 근처까지 내려온 상태다.

연말 수급 우위 속에 금리가 조금씩 레벨을 낮췄지만,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나온다. 내년 경제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한은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이 2.0%, 2.3% 수준인 가운데 한은과 경제 상황에 대한 소통을 이어가는 정부의 전망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 하다.

다만 정부의 전망엔 정책 의지도 반영되기 때문에 성장률 수치는 한은의 전망치보다는 약간 높을 수 있다.

예컨대 정부는 투자를 크게 늘려서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수출이 두 자리수의 감소를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내년엔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정부의 경기 평가나 전망이 한은과 따로 놀기 어려운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1% 내외 수준 정도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수 증가는 작년 10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진 뒤 올해는 정책적으로 노인 일자리를 늘린 덕에 20만명대 후반이 가능한 상태다. 다만 내년엔 정책의지의 다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올해보다는 증가폭이 약간 줄어들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회복을 위해선 반도체의 반전, 그리고 글로벌 교역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은 견해를 보여줄 듯하다.

최근 대외 경제지표 등이 개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점 역시 정부 경제전망에 희망을 주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무역갈등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1차 합의를 한 점이 당국자들의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