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 통계청,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자산은 4억 3191만원, 부채는 7,910만원으로 순자산은 3억 5,2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가구 중 50위권에 해당하는 재산의 중앙값은 2억 50만원 수준이었다.
가구의 재산은 2018년(3억 4368만원) 조사 당시보다 2.7%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소득은 5,828만원, 처분가능소득은 4,729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전년에 비해 2.1%, 처분가능소득은 1.2% 증가했다.
■ 서울 가구 평균재산 5.4억원 육박..중앙값은 2.6억원으로 뚝 떨어져
서울 가구의 평균 재산은 5억 3,605만원에 달했다. 서울 가구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재산이 5억원을 넘었다. 다만 중앙값은 2억 6,410만원에 달해 상향 편의가 심하게 나타났다.
서울 가구는 평균 1억 635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4억 8,351만원을 나타냈다.
서울 가구의 재산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실물자산/순자산)은 90.2%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