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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카뱅+토뱅…인터넷은행 삼국지 '혁신모델-안정자본-리스크관리' 3대 승부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2-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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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CI / 사진= 각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CI / 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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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업계에 다시 새 바람을 일으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기반으로 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과 리스크 관리가 경쟁 승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자본력 뒷받침 시작이자 끝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16일) 금융위원회로 부터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인력, 조직, 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추고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본인가를 받을 경우 영업은 6개월 이내 시작돼야 한다. 계산하면 토스뱅크는 오는 2021년 7월께는 영업 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후년에 토스뱅크가 가세하면 기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와 함께 3대 인뱅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일단 '국민 메신저'를 기반으로 올해 7월 계좌 개설 고객 1000만을 돌파한 카카오뱅크가 특색 상품군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출범 1년 8개월 만에 첫 흑자전환을 한 카카오뱅크는 최근 5000억원 상당 유상증자가 마무리돼 자본금을 1조8000억원까지 늘렸다. 최대주주로 카카오가 올라섰고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시장에서 관심이 높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대규모 증자가 국회에 달려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요건 심사 때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제외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의 경우 이번에 재도전하면서 자본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은행 플레이어를 주주로 끌어들였다. 또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한 점도 눈에 띈다.

토스뱅크는 특히 1600만 가입자를 확보한 토스가 고객들의 동의를 얻어 가진 전 금융기관 차원의 포괄적인 금융데이터의 폭과 질이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위험관리 능력이 성패 가른다

3대 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해외 사례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영(英) 아톰뱅크(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성 저하 배경 및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 인터넷전문은행 아톰뱅크(Atom Bank)는 2014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성과가 부진했다. 배경으로는 저금리대출 지속, 조달비용 증가, 영업비용 급증 등이 꼽혔다. 이지현·윤희남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초기 은행시장 선점을 위해 무리하게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있어 하나의 사례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의 '해외사례로 본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과제' 리포트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 안정적 초기자본·지배구조 마련, 리스크 관리 등 세 가지를 핵심으로 꼽았다.

이유나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예대업무 마케팅, 가격경쟁력 위주 획일화된 방식이 아닌 고객경험 제고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규모 IT인프라 투자비 회수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충분한 초기자본이 필요하고 주주구성이 단순하면 신속한 영업전략 수립과 자본금 확충 의사결정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유나 연구원은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부통제·신용평가시스템 마련 등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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