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연구원은 "9월 금리인하 및 11월 자산매입 재개 이후 비금융기업과 가계의 대출증가율이 확대되며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의 경로가 살아있음을 증명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잠재수준 이하의 성장률 전망과 목표수준 이하의 물가 전망 하에서 ECB의 통화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였다"면서 "기대했던 것처럼 라가르드 총재는 충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강조했으며, 총재 교체로 인한 정책 스탠스 변경 우려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잠재 수준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물가상승률의 완만한 상승을 전망하고 있으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까지는 상당한 갭이 남아 있어 만족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에 통화완화 패키지를 제시했으며, 11월부터 자산매입을 시작한 ECB가 추가적인 통화완화의 효과를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향후 경기하방위험이 확대되거나 지표 반등의 속도가 완화될 경우 ECB의 추가 통화완화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0년 상반기 중 QE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